ISSUE03 _EPA NEWS <안홍범 작가의 풍경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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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_03 작가 활동 소식 _ 안홍범 개인전, <두고 온 시간>
전시장소 : 서이갤러리
전시기간 : 2021.12.7(화)~ 12.22(수)
환경사진아카이브 작가, 안홍범의 사진전 <두고 온 시간>이 12월에 열렸다.
전시가 열린 ‘서이’갤러리는 북촌에 있는 한옥전시장으로, 관람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 곳이다.
전시공간이 고즈넉하고 다정하여, 눈 풍경 사진이 잘 어울린다.
어린 시절에는 따뜻한 아랫목에 앉아서 바깥의 풍경을 바라보곤 했다.
창호문이 카메라 프레임처럼 풍경을 정돈해서 보여주었기에, 방안에서 본 바깥 풍경은 평안하게 다가왔을 것이다.
안홍범, 송광사
안홍범, 선운산
안홍범, 백담사
서이갤러리 전시장 디스플레이
안홍범의 눈 풍경 사진이 걸린 전시장도 한지 창호를 들락거리는 겨울바람처럼 평안하고 차가웠다.
밤새 소리 없이 내린 눈처럼 고요한 순백의 사진, ‘설(雪)래(來)임’의 순간이 쌓이면 그리움이 되는 것일까.
눈이 오는, 눈이 쌓인 풍경을 보노라면 절로 마음이 환해지면서 ‘두고 온 시간’을 그려보게 된다.
아련한 향수와 희미한 기억, 회한과 아쉬움, 기쁨과 설렘의 시간이 무채색의 사진 속에서 하얀 빛을 발하고 있었다.
겨울 눈 내리는 풍경은 쌓인 눈송이만큼이나 갖가지 사연을 품어 안은 채 스스로 고요하다.
안홍범, 진안
안홍범, 함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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