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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08_EPA Docu <2011년 3월 11일 14시 46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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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숲과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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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08 EPA Docu / <김지연의 기록 - 3.11 대지진과 일본의 조선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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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3월 11일 대지진 풍경 

 

 

11년 전 오늘, 2011년 3월 11일 14시 46분 일본 도호쿠(東北) 지방에서 일본 관측 사상 최대인 리히터 규모 9.0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날 발생한 지진은 1995년 6000여 명이 희생된 한신(阪神)대지진(규모 7.3)의 180배 위력이자 1960년 발생했던 규모 9.5의 칠레 대지진, 1964년 9.2의 알래스카 지진, 2004년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지진(9.1) 등에 이어 1900년 이후 세계에서 네 번째로 강력한 지진으로 기록됐다. 피해의 현장에 달려간 김지연 작가의 기록을 정리했다. 

(후쿠시마 관련 기록 사진은 환경사진아카이브에서 더 많은 자료를 열람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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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3월 11일 대지진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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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3월 11일 대지진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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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3월 11일 대지진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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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3월 11일 대지진 풍경 

 

 

 

“2011년 3월 11일, 일본에 커다란 재앙이 닥쳤다. 도후쿠(東北) 지방에서 일본 관측 사상 최대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것이다. 강진 이후 지상으로 밀려든 대규모의 해일이 도시를 덮쳐 2만 명이 넘는 사망자와 실종자를 냈던 큰 재해였다. 그 참혹한 순간을 TV 화면으로 목격한 나는 충격을 금할 수 없었고, 그 순간 관동대지진 후 조선인이 대량 학살된 사건이 떠올랐다. ‘이번에도 누군가를 표적 삼는다면 그 대상이 누구일까?’ 섬뜩한 생각이 들자, 나는 조선학교 학생들이 떠올랐다. 일본은 조선학교를 북측과 연관 지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보내는 증오를 이들에게 대신했다. 치마저고리를 입고 등교하던 여학생의 교복이 칼로 찢기는 사건이 벌어진 일도 이 때문이었다. 어찌 보면 일본 내에서 가장 표적이 되기 쉬운 대상이 조선학교 학생들일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대지진 참사로 피해를 입은 후쿠시마 일대를 취재하는 동안 일본의 조선학교를 통해 ‘민족교육’에 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비가 추적추적 오는 날, 아이들은 늘 하던 대로 운동도 하고 공부도 하는 모습이 보인다. 그때 이방인 사진가의 눈에 뜨인 작은 화분들. 지진이 나도, 방사능이 우리를 휘감고 숨을 조여도, 아이들이 심은 씨앗은 싹을 틔우고 있었다. ‘방사능비에도 이렇게 씨앗을 심듯, 우리 조상들은 조선학교에 통일의 씨앗을 심은 것이 아닐까?’ "

(김지연의 작업 노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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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일본의조선학교, 3.11대지진, 도후쿠조선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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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일본의조선학교, 3.11대지진, 도후쿠조선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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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일본의조선학교, 3.11대지진, 도후쿠조선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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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일본의조선학교, 3.11대지진, 도후쿠조선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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