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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 SUNGBAE

지성배의 <공장지대> 시리즈들은 실제 공장에서 노동했던 작가의 경험이 큰 축을 이룬다. 현대사회에서 기계와 인간은 결합과 분리를 반복하며 필요에 따라 종속과 예속을 자임하기도 한다. 지성배의 사진은 거대 산업사회의 공장 시스템 속에서 (노동하는) 인간의 모습을 기계부품처럼 보이게도 하지만 결국 인간 존재의 따뜻한 복원을 시도한다.

학력

백제예술대 사진학과 졸업

개인전

2020 <풍경의 전이>, Y-ART갤러리, 서울, 한국

2018 <원웨이티켓>, 전남도청 문화갤러리, 순천, 한국

2017 <Out Of The Window>, C&J갤러리, 서울, 한국

2015 <기별(寄別)>, 스페이스 22, 서울, 한국

2015 <View Point>, UNG갤러리, 치앙마이, 태국

2012 <정원>, 갤러리 1839, 순천, 한국

2008 <Seeds & Ovary>, GS Tower갤러리, 서울, 한국

2005 <Seeds>, 금호미술관, 서울, 한국

2005 <밤의 항해>, 갤러리 고도, 서울, 한국

2002 <어둠의 정원>, 영광갤러리, 부산, 한국

2001 <Human Refinery>, 하우아트갤러리, 서울, 한국

단체전

2021 <Art & Technic>, 순천대학교 70주년기념관, 순천, 한국

2019 <풍경 너머의 풍경>, 창동예술촌, 마산, 한국

2019 <서로의 간격>, 사월의미칠월의솔, 순천, 한국

2018 <풍경사이>, 광주시립미술관, 광주, 한국

2018 <불룩한 자루>, 루시다갤러리, 진주, 한국

2017 <시간의 위로>, 스트롱베리, 순천, 한국

2016 <입자설>, 소소미술관, 화순, 한국

2016 <사진적 카이로스>, KT&G 상상마당, 춘천, 한국

2016 <본다는 것의 의미>, 공간 이다, 하남, 한국

2015 <사진의 급습, 시선의 촉발>, 경남과학기술대미술관, 진주, 한국

2014 <일어나라. 사진비평>, 스페이스 22, 서울, 한국

2014 <산업사회의 초상>, 경북대미술관, 대구, 한국

2014 <남해안>, 스페이스 1839, 순천, 한국

2013 <바다보다>, 갤러리 루시다, 진주, 한국

2012 <광주포토페스티발>, 무등갤러리, 광주, 한국

2012 <남해안>, 갤러리 1839, 순천, 한국

2012 <죽장망혜>, 갤러리 1839, 순천, 한국

2011 <근처>, 갤러리 1839, 순천, 한국

2010 <현대사진의 면모殿>, 한국미술관, 경기, 한국

2009 <사진비평 10년 <시간을 읽다>,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한국

2009 <포토페어>, 코엑스, 서울, 한국

2007 개관기념기획전 <의태(mimicry)>, 포스갤러리, 서울, 한국

2006 <신소장전>,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한국

2003 <동강사진축전초대전>,강원 영월, 한국

2001 <앗제가 본 서울>, 하우하트 갤러리 룩스, 서울, 한국

수상

2008 KT&G 상상마당 한국사진가 지원 프로그램 추천작가 선정

2005 다음작가상 수상

2003 사진비평상 평론부문 수상

2001 사진비평상 작품부문 수상

소장

2018 광주시립미술관

2016 루시다갤러리

2012 순천대학교

2009 KT&G 상상마당

2006 국립현대미술관

2005 박건희문화재단

2003 동강사진박물관

_공장지대
공장지대

수년간 공단의 별밭을 거닐었다. 차갑고 무거운 공기들이 부유하는 공단의 밤은 쉴새 없이 움직이는 기계장치들의 소란 속에서 끓어 넘치고 있었다. 나는 흘러내리는 밤을 걸어서 천천히 그 장치들 속으로 들어갔다. 적막하기만 했던 밤들, 때론 고독했고 때론 무서웠던 밤들을 지나면서 기계와 인간(나)에 관한 연작은 시작됐다. 나의 몸과 기계가 맞닿아 나(인간)의 신체가 전락(轉落)하는 과정을 표현했던 <인간정제소>와 기계장치에 대한 일련의 대결 구도로서 기계성에 의한 인간성 상실, 부품화되어 가는 현실을 직시하며 굴복할 수 없는 삶의 진정성을 찾아보고자 했던 <어둠의 정원>, 그리고 연작의 마지막 부분인 <밤의 항해>를 통해 인간의 삶은 결국, 기계장치의 부속물이 아닌 삶의 부합이라는 인식에 의미를 두고자 했다. 는 연작의 중간중간 기록한 공장지대의 기록이다. 장치들로부터 그것들의 굉음으로부터 거리감을 유지하며 낮과 어둠 속의 차가운 정적들을 미적 교감으로 끌어내고자 했다. 또한 대상의 관조를 통한 폭 넓은 시선을 유지하려고 했다. <공장지대>는 나의 어두운 지난날들의 고백이 될 것이다. 이제 길고도 짧았던 <공장의 항해>를 마치려 한다. 아직 암울하기만 한 공단의 환경과 인간의 문제를 잠시 별들에게 맡겨 두기로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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