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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포토아카이브

HAN HEEJOON

2100년에 꼭 봐야 할 사진, 플라스틱 페트병의 작가
한희준은 지금으로부터 15여 년 전 프린트 기법인 검프린트(Gum Bichromate Print)로 전 세계의 플라스틱 페트병을 찍어낸다. 마치 고고학적 유물을 발굴한 후 기록한 사진처럼, 플라스틱 페트병이 고인(古人)의 초상같이 등장한다. 사진 속에 ‘백산수, DASANI, laVie, FIJI …’ 라는 페트병에 새긴 이름이 선명하다. 인류세 시대가 화석으로 박힌다면 이러하지 않을지, 한희준 작가의 <플라스틱> 시리즈를 보며 새삼 우리 시대의 온갖 플라스틱들을 생각하게 하는 작업이다

개인전

2022 <plastic- 묻히다> / H art bridge / 서울

2021 <plasticII> / 갤러리라메르 / 서울

2020 <plastic> / 갤러리라메르 / 서울

2018 <The Present Mirrored by the Future> / 갤러리 나우 / 서울

2017 <The Present Mirrored by the Future> / 테마9갤러리 / 청주

2014 <Panta rhei> / 청주 예술의전당 / 테마9갤러리 / 청주

2012 <대청호> / 청주예술의전당 / 청주

2011 <The Time> / 청주시립 정보도서관 / 청주

기획전

2022 <SHOW CON. PLASTIC-배회하는> / 오산시립미술관 / 오산

2021 <ReSaesang> / 유나이티드 갤러리 / 서울

2019 <나는 사진으로 무엇을 말하는가> / 비움갤러리 / 충무로

작품소장

보스니아 세계평화센터 IPC

보스니아 사라예보 시립미술관

중국 하얼빈 태양도 미술관

_플라스틱Plastic
_포스코의 역군들
플라스틱Plastic

나는 플라스틱을 주제로, 19세기 초 ‘회화주의 사진가’들이 주로 사용한 시아노타입, 채색 검프린트 등의 프로세스를 활용해 작품을 제작했다.
사진 속에 담긴 소재는 세계 각국의 플라스틱병에 담긴 물병이다. 물은 모든 생명체의 필수 요소로 우리의 인체에 없어서는 안 되는 기본 물질이다. 버려진 플리스틱 병을 촬영해 천에 프린트하고 에폭시-수지를 이용해 비틀리고 변형된 형태로 만들어 이미지를 방부처리 하듯이 박제시켜 마치 플라스틱 물병이 영원히 섞지 않고 말라비틀어진 미라처럼 보이게 했다. 그리고 시아노타입의 푸른빛깔은 영혼이 떠도는 그림자처럼, 주위를 배회하면서 죽음을 연상하게 하여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포스코의 역군들

<포스코의 역군들>은 2023년에 포항국제사진제에 초대 작가로 참여하면서 현지에서 제작한 작품이다. 포항은 철의 도시이고 포스코를 품고 있는 도시다. 고민 끝에 ‘철의 도시 포항’의 노동자들을 사진으로 만들었다. 작업 과정은, 자석을 이용하여 포항의 철 가루를 모아 고운 채에 거르고, 검프린트 방식(Gum Iron print)으로 이미지를 만들어 포항의 바닷물을 이용해 산화를 시켜 완성했다.
SELECTED WOR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