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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ON YOUNGSEOK

전영석은 2002년부터 2004년까지 충북 단양과 경기도 남양주와 포천, 강원도 삼척과 전라북도 완주 일대의 골재 채취장과 석회암 지대를 기록한다. 파괴되는 대자연을 목도한 작가는 대형카메라로 정밀하고 섬세하게 개발 현장을 촬영한다. 인간의 파괴에 아랑곳없이 대지의 속살은 사진 속에서 아름답고 숭고하게 빛나고 있었다.

학력

2004 중앙대학교 일반대학원 사진학과 석사 졸업

1999 백제예술대학교 사진과 졸업

1996 원광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졸업

1970 군산 출생

개인전

2017 Wonderland, 복합문화공간 공간 이다, 하남

2000 놀이공원, SK갤러리, 서울

단체전

2016 제4회 하남작가 합동전시: 하남을 기억하다, 하남문화예술회관, 하남

2016 이당미술관 특별기획展: 영화동사진전, 이당미술관, 군산

2016 녹색을 향한 풍경展, 복합문화공간 공간 이다, 하남

2016 녹색을 향한 풍경展, 창작문화공간 여인숙, 군산

2006 역사와 의식, 독도진경展, 전북도립미술관, 전주

2005 동강 Audio Visual Show, 동강사진박물관, 영월

2005 서신갤러리 기획-Doc-Project: View-Point展, 서신갤러리, 전주

2001 Beyond Documentary, 백암미술관, 전주

2000 2+1 사진전, 서신갤러리, 전주

수상, 수혜

2017 문예진흥기금 공모지원사업 작가 선정(하남문화재단)

2016 제4회 하남작가 합동전시 작가 선정(하남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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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기반 공사 산업에 투입될 골재를 채취하는 채석장과 대리석, 시멘트 등의 원료를 채취하는 석회암 지대에서 촬영하였다. 인간의 손에 의해 파괴되는 자연을 대상으로 지형의 아름다움, 대지 그 자체가 가지고 있는 고유한 특징을 표상화하려고 한 풍경 사진이다. 현재 우리는 지천으로 행해지는 대규모 공사로 산허리가 잘리고 깎여지는 자연 풍경을 바라보며 대자연의 숭고함을 잊은 지 오래다. 개발 현장의 공사장 폭발음이나 인간이 만들어 낸 기계의 움직임을 일상적으로 목격하는 과정에서 자연에 대한 외경심도 잃어버린 지 한참이다.
자연의 본격적인 변화를 촉발하게 된 원인으로는 산업 혁명을 들 수 있다. 인간 도구의 획기적인 발달과 그로 인한 산업 문명의 가속화는 자연을 경외의 대상이 아니라 파괴되고 변형되어 소비되는 경제 자원의 하나로 인식하게 하였다. 그리하여 대량생산된 물류의 순환과 대이동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육로 개척은 인간의 끝없는 자연 정복욕과 더불어 하루아침에 새로운 지형을 보여주었다. 신의 창조물로서의 대자연은 인간에 의해 재창조되고 재생산되는 대상으로 전락하여 우리 앞에 드러난 것이다.
문제는 우리가 인식하든 못하든, 자연의 인공적 변화가 정치적, 경제적인 차원에서만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적인 삶의 세부와 기본적인 감각 방식의 영역에까지 고루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하여 인간과 자연이 서로 분리되어 생활하지 않는 이상, 이를 어찌할 수 없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러나 자연은 태초에 있는 그대로 존재하고 있었기 때문에, 인간의 편리를 앞세운 개발 우선의 정책 논리는 하루바삐 수정되어야 한다. 또한 급격히 변해 가는 자연 풍경과 새롭게 형성되는 지형을 있는 그대로 기록해야 할 필요성이 사진가들에게 제기 된다.
에서 나는 새로운 경관으로서의 자연의 모습을 새로운 형식 미학으로 접근하려고 하였다. 즉 대상과 카메라의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려 한 것은 보다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시각의 확보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이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대지의 잘려나가고 깎아 내려진 지층과 지질에서 오는 아름다움을 표현하려는 것이었다. 그리하여 지층과 지질에서 느껴지는 촉촉함이나 메마름을 표현하기 위해 일정한 컬러발란스를 유지하였다. 이러한 미학적 전략과 접근을 통해 는 대지 예술가가 만들어 놓은 설치물처럼, 변화되는 자연 풍경이 지닌 웅장하고 위대한 모습과 조형적인 아름다움을 보다 드러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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