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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GUNYOUNG

이건영은 '흰 그늘진 마당(The white shaded backyard)'(2009~2014)에서 한반도 곳곳의 숨은 풍경들, 정확히는 인간에 의해 건축되려다 (인간에 의해) 자연 속에 자연스럽게 방치된, 폐기(허)의 장소를 어둡게 제시한다. 한편 'PL.A.NET' 시리즈에서 ‘PL.A.NET’은 ‘PL’과 ‘net’의 조어로 행성(Planet)을 뜻하는 단어이자, ‘생산물 책임’으로 번역되는 ‘product liability’(PL)를 뜻하기도 한다. 여기에 ‘그물’을 상징하는 ‘net’이 합쳐져 'PL.A.NET'이 되었다. 화려한 색채와 신비로운 무늬는 무엇일까. 힌트 하나, ‘그물망 net’이 해체된 우리의 강의 모습.

학력

2010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사진학과 졸업

2007 경일대학교 사진영상학과 졸업

개인전

2020 <The white shaded backyard>, S’scape 출판, Totem Polo Gallery, 도쿄, 일본

2020 <The white shaded backyard>, S’scape 출판, 충무로갤러리, 서울, 한국

2016 <BMW Photo Space>, 靑사진 신진작가프로젝트, BMW Photo Space, 부산, 한국

2016 <십우도>, 초대전, 갤러리맘, 인천, 한국

2015 <PL.A.NET>, 창작지원전시, SPACE 22, 서울, 한국

2014 <흰 그늘진 마당>, 배다리, 인천, 한국

2014 <흰 그늘진 마당>, 송은 아트큐브, 서울, 한국

2011 <PHOTO BELT Exhibition>, Gallerie PICI, 서울, 한국

2009 <흰 그늘진 마당>,Gallery IS,서울, 한국

그룹전

2019 <PHOTOVILLE>, #43 & #44 센세이션 포토그라피, 덤보, 뉴욕, 미국

2017 <Yixian international photography festival>, photography+science, Anhui, 중국

2017 <Lishui photography festival>, expression/representation, Lishui, 중국

2017 <PHOTOVILLE>, #43 & #44 센세이션 포토그라피, 덤보, 뉴욕, 미국

2017 <전시를 위한 전시> 3부, 센세이션 포토그라피 x 코로그램, 서울, 한국

2016 <Hi Light>, 기획 초대전, 갤러리 사이, 서울, 한국

2016 <전시를 위한 전시> 1부, 센세이션 포토그라피 x 코로그램, 서울, 한국

2016 서울사진축제, <서울 속 문래,문래 속 서울-열 개의 문장으로 쓴 편지>,서울, 한국

2016 <PHOTOVILLE>, #48 센세이션 포토그라피, 덤보, 뉴욕, 미국

2015 < Summer Love> : 송은 아트큐브 그룹전, 송은아트스페이스, 서울, 한국

2015 <Visual point> (권용래, 이건영, 하명은 그룹전), 갤러리 모던플러스, 일산, 한국

2015 <다른관찰> (민성식,사윤택,이건영그룹전), 갤러리 모던플러스, 일산, 한국

2014 <창작의 내:일>,시도문화재단창작공간통합페스티벌, 서울시청시민청, 서울, 한국

2014 <사진의 정의>, 1839갤러리, 순천, 한국

2014 <바깥 / 풍경>, SPACE22, 서울, 한국

2013 역대 사진비평상수상자전<이어지다>, 토포하우스, 서울, 한국

2012 대구사진비엔날레, <도시의 비밀전>, 대구예술발전소, 대구, 한국

2012 동강국제사진제, 거리설치전, <여섯번째전시;영월의 재발견>, 강원도, 한국

2012 <사진비평상 수상전>, 갤러리이앙, 서울 /아르토갤러리, 대구 한국

2010 <Endless Challenge> Young Artist Exhibition, GaGa Gallery, 서울, 한국

2010 <Zam>, 장흥아트센터, 경기도, 한국

2008 <Post & Photo The 6th>, 토포하우스, 서울, 한국

2007 <Post & Photo The 5th>, 토포하우스, 서울,한국

수상

2016 BMW Photo Space, 靑사진 신진작가프로젝트 작가선정, 한국

2014 한국사진학회 우수포트폴리오 선정, 한국

2013 송은아트큐브 전시지원 작가선정, 송은문화재단, 한국

2012 제13회 사진 비평상 작가선정, 포토스페이스, 한국

2011 PHOTO BELT 작가선정, 한국판화사진진흥협회,한국

수혜, 레지던시

2014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 지원 사업, 공모 선정, 한국

2014 1839 사진창작 순천 레지던스 입주작가, 순천, 한국

소장

고은사진미술관외 개인소장 다수

_PL.A.NET
_The white shaded backyard
PL.A.NET

‘PL.A.NET'은 공단의 폐수나 오염된 소재를 촬영하여 우리가 일상에서 망각하고 있는 자연과 인간의 인접성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고자한 작업이다. 오랫동안 인간은 자연을 유용한 도구로 인식해왔으며 ‘공업화’, ‘근대화’, ‘경제성장’, ‘발전’이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 자연을 의존하지 않고 지배하며 살아왔다. 그 결과 현재 인간은 스스로를 심각한 생존위기에 처하게 만들었다. 본래 우주 속에 자연은 변화와 운동, 생명 창조과정을 통해 생명 활동과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는 무한히 순환하는 시간적인 존재이며 동시에 살아있는 존재이다. 그러한 자연 속에 인간은 일체를 이루고 있는 유기체이고, 그 속에 태어나고 살고 있다. 또 어느 날 우리는 다시 돌아갈 것이다. 본인은 자연과 인간의 유기적인 관계가 망각 되어버린 이유는 사실 우리가 한 번도 자연에서 벗어난 적이 없으며 동시에 너무나 가까이 항상 존재하기 때문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그 관계를 함축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PL과 net의 합성어로서 행성(planet)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였다. ‘생산물 책임’으로 번역되는 product liability(PL)는 일반적으로 제품을 제조하는 업자가 그 제품을 사용, 소비에 의해서
일으킨 생명, 신체의 피해나 손해에 대해서 배상하는 책임을 의미하며, ‘그물’을 뜻하는 net을 더해 자연과 인간의 관계에 인접성을 심플한 형태로 시각화하여 그 관계가 일체를 이루고 있음을 보여주고자 하였다.
The white shaded backyard

‘흰 그늘진 마당’에서 보여 지는 공간은 인간이 어떤 목적에 의해 사용하다 버려진 공간이다. 본래자연이었던 이 공간은 그렇게 폐기 처분되어 이름 지을 수 없는 공간이 되었다. 이렇게 이 공간은과거와 현재가 뒤엉키는 공간이 되었으며, 버려졌으나 본래의 자연이 다시 교접하고 생성하는 공간인 것이다.
본인은 ‘흰 그늘’이라는 시적 표현으로서 작업에 대해 함축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첫째로 어두운 그림자가 아닌 밝은 어둠인 그늘에 ‘흰’이 붙음으로써 사진 속 공간들에 단순히 인간에 의해 버려지고 폐기처분 되어진 공간, 혹은 혼돈의 공간이 아닌 다시 소생하고 생성하는 공간임을 의미하고 있다.
둘째로 ‘마당’의 의미는 지척에 있는 빈 공간을 의미하며 동시에 탈춤에서 사용하는 한 마당, 한 마당처럼 파편화된 시간성에 대해 중첩적 의미로 마당이라는 시공간적 단어를 사용하였다. 본인은 이러한 공간을 마주하는 행위를 통해 상처 입은 자연의 얼굴들을 보여주며 다른 한편으로는그 폐허 위로 다시 회귀하는 자연이 함께 존재하는 이중의 공간을 보여줌으로 자연의 멈추지 않는생명력, 즉 문명으로 아무리 상처를 받아도 다시 생명을 일깨우는 자연의 자기 순환적 생성력을 드러내는 생성의 공간을 보여주고자 하였다.
SELECTED WOR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