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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N EUNKYUNG

<가마미 해수욕장>(1998)과 <기장 풍경>(1999)은 신은경이 20대 중반에 촬영한 사진으로, 원자력 발전소 인근의 해수욕장 풍경이 불안한 구도 속에서 거칠게 펼쳐진다. 피서와 휴양을 즐기는 평안한 풍경이 아닌 위태롭고 기이하게 포착된 장면은 원전의 위험을 경고하는 듯하다. 급기야 사람은 보이지 않고, 거센 파도가 화면을 가득 채우며 문명의 이기가 부메랑처럼 역습하는 인류세를 떠오르게 한다.

학력

2003 중앙대학교 대학원 사진학과 졸

1998 백제예술대학 사진과 졸

1996 전북대학교 상과대학 무역학과 졸

개인전

2017 사적경관, 부산, 한국

2016 욕망의 초상, 하남, 한국

2014 당신의 필요와 요구, 고은사진미술관, 부산, 한국

2008 Showroom, 갤러리나우, 서울, 한국

2007 포토스튜디오, 덕원갤러리, 서울, 한국

2006 웨딩홀, 니콘 살롱, 도쿄, 일본

2005 웨딩홀, 신세계 갤러리, 광주, 한국

2000 영광 가마미 해수욕장, sk갤러리, 서울, 한국

그룹전

2016 남해절정, 갤러리 1839 (공감, 순천)

2016 문화의 거리 (순천 윈도 갤러리, 순천)

2016 본다는 것의 의미(공간이다, 하남)

2014 일어나라. 사진비평(스페이스 22, 서울)

2011 목록의 재구성(고은사진미술관, 부산)

2011 아트해프닝-운수 좋은 날(진선 갤러리, 서울)

2011 도심 속 일상전(전북도립미술관 도청전시실, 전주)

2010 <DEPARTOPIA>-Department+Utopia(롯데갤러리, 안양)

2009 사진비평상 10년의 궤적-시간을 읽다(서울 시립 미술관 경희궁분관, 서울)

2009 동시대 예술사진의 실체(아트 사간, 서울)

2009 Chaotic Harmony I(The Museum of Fine Arts, 휴스턴, 미국)

2009 황홀한 도시의 난맥(물파 스페이스, 서울)

2008 우수포트폴리오 작가전, 대구사진비엔날레(문화예술회관, 대구)

2008 한국현대사진의 최전선(대만국립미술관, 대만)

2008 Chaotic Harmony II(Santa Barbara Museum OF ART, 산타바바라, 미국)

2008 현대미술의 선물(전북도립미술관, 전주)

2008 사진의 북쪽(관훈갤러리, 서울)

2008 대구사진비엔날레(엑스코, 대구)

2008 The game of places(UTS Gallery, 시드니, 호주)

2008 Photo Collection No 1(리나 갤러리, 서울)

2008 A Look on the World( Pamplona, 스페인)

2008 Young Photo-흔들기, 비꼬기, 뒤집기(신세계 아트월 갤러리, 서울)

2008 The Inspiration Award 수상작가전(니콘 살롱, 오사카, 일본)

2008 Comical & Cynical 2008(지지향, 파주)

2008 은여우 프로젝트(트렁크 갤러리, 서울)

2007 The Inspiration Award 수상작가전(니콘 살롱, 도쿄, 일본)

2007 아름다움, 미, 어떤 이데올로기(트렁크 갤러리, 서울)

2007 Comical & Cynical(오사카, 일본)

2007 젊은 사진가 포트폴리오 획득전(KMOPA, 일본)

2007 한국 현대사진 스펙트럼전/ 공간(트렁크 갤러리, 서울)

2007 착란 공간, 포스갤러리(서울, 한국)

2006 Photography Now part Ⅲ : Sites & Structures(갤러리나우, 서울)

2006 요가와 커피전(신한갤러리, 서울)

2006 죽장망혜전(서신갤러리, 전주)

사진집

2014 <가마미해수욕장>, 눈빛출판사

수상 및 기금

2003 제5회 사진비평상 작품 부분, 포토스페이스, 서울, 한국

2004 광주 신세계 미술제 장려상, 신세계, 광주, 한국

2007 니콘살롱-The Inspiration Award, 니콘, 도쿄, 일본

2007 갤러리 나우 작가상, 갤러리 나우, 서울, 한국

2007 문예진흥기금,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서울, 한국

소장

기요사또 사진예술 박물관, 기요사또, 일본

JoyofGivingSomething,뉴욕, 미국

동강사진박물관, 영월, 한국

니콘 살롱, 도쿄, 일본

_가마미 해수욕장
_기장 풍경
가마미 해수욕장

<가마미 해수욕장>은 전남 영광의 원자력 발전소 주변 바닷가 풍경을 촬영한 사진으로, 한국의 원자력 발전소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 정도와 그 너머 과학과 인간과의 관계에 대한 성찰을 드러내고자 한 작업이다.
과학의 진보와 발전으로 물질적 풍요와 편리함을 얻게 되었지만, 이면에는 자연과 인간 자신에게 가해지는 파괴가 동전의 양면처럼 존재한다. 결과에 대한 책임은 누구도 회피할 수 없다.
바닷가에서 마냥 즐겁게 놀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에서도, 아이들을 지켜보는 어른들의 모습에서도 언젠가 오게 될 불안한 미래는 공존한다. 해마다 펼쳐질 ‘가마미 해수욕장’의 여름 풍경은 거대한 원전이 자리 잡고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비일상적이다.
기장 풍경

1998년에 ‘가마미’를 찾았던 이후 1999년 부산 기장군 원자력 발전소를 찾았다. 나는 우리나라의 원자력 발전소가 있는 곳을 조사하고 둘러보면서 부산의 기장군을 기록해보고자 했다. 일상적인 바닷가 풍경, 그 너머 존재하고 있는 원자력 발전소가 함께 보인다. 낚시를 즐기는 관광객들, 바닷가를 놀이터의 장소로 이용하는 지역민, 이곳을 스쳐 지나가는 많은 사람이 이 공간을 소유한다.
기장 풍경에서 보이는 사진의 방법들을 통해 불안전한 공간, 불안전한 사람들의 모습을 드러내고자 하였다. 심심치 않게 들리는 원전의 사고들, 인간의 편의와 환경 보호, 우리들의 미래 사이에서 고민하는 정책들이 모두 쉽지 않은 선택들이다. 1999년의 사람과 공간에 대한 사진기록이 원전을 대하는 우리의 시선과 선택에 작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SELECTED WORKS